北 6월 전원회의 개최…대외메시지 없고 김정은 연설도 미공개

北 21일-23일 당전원회의 확대회의 개최
상반기 결산하고 하반기 정책 계획 결정
"국가경제 자립성·발전 잠재력 더욱 강화"
조직 문제 다뤘으나 간부인사도 미공개
대외문제 수위조절 위해 미공개 관측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당 중앙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고 상반기를 결산하고 하반기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설을 했으나 공개하지 않았고, 기대를 모았던 대외 메시지도 언급되지 않았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김 위원장의 사회로 당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열렸다며 "올해 당 및 국가주요정책집행정형을 중간총화하고 하반년도 사업의 중심과 투쟁방향을 재확정하며 경제건설의 단기적, 중장기적계획들을 확대 심화시키는 과정에 제기되는 문제들을 토의결정하기 위해 소집"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상반년기간 정치, 경제, 문화, 과학, 교육, 국방 등 사회주의건설의 각 방면에서 이룩된 성과들과 각급 당 조직들의 사업정형에 대한 보고를 청취"한 뒤, 김 위원장의 '중요 연설'이 있었다고 했으나, 연설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아울러 전원회의에서는 "당 및 국가정책과제들의 전략적인 조정과 적시적인 시행방안들을 검토 승인"했으며 "조선로동당 제9차 대회를 소집할 데 대한 결정이 일치 가결되고 역사적인 당 대회의 성과적 개최를 위한 실무적 조치들이 강구"됐다고 했다. 
 
특히 "우리 국가경제의 자립성과 발전 잠재력을 더욱 강화하고 전면적 부흥장성을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담보하는데서 선행관의 위치에 있는 인민경제 주요공업부문들의 활성화와 현대화를 획기적으로 다그치기 위한 문제들을 토의 결정"했다고 전했다. 
 
전원회의에서는 조직문제가 취급됐다고 했으나 간부 인사 또한 공개하지 않았다. 
 
전원회의 기간 중에 하반기 계획의 집행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각 분야별 연구 및 협의회'가 진행됐고, 이후 당 정치국 회의에서 협의회 제출 결정서 초안을 심의한 뒤 전원회의에 올려 최종 채택하는 절차를 거쳤다. 
 
신문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한 연설과 회의에서 채택된 결정서들은 "당내 본으로 출판되어 각급 당 조직들에 배포"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원회의는 트럼프 정부가 이란 핵시설을 폭격하고 이재명 정부가 관계개선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상황에서 열린 만큼, 현 대외정세에 대한 북한의 평가와 함께 대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북한은 해당 언급을 하지 않았다. 
 
실제 회의에서는 국방과 대외 부문을 논의했지만 수위조절을 위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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