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 융합신소재공학전공 박종민 교수 연구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저출산 극복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보건의료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주관연구기관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공동연구기관으로는 한림대학교가 참여하며 총 45개월간 11억2500만 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컨소시엄은 다중오믹스 및 생성형 AI 기반의 비침습적 배아 선별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배아 배양액 내 cfDNA, miRNA, 포배강액 내 대사체, 배아 이미지, 환자 임상정보 등을 통합해 강화학습 기반 AI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기존의 침습적 방식 대신 비침습적 배아 평가 기술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박 교수 연구팀은 나노소재 기반 저분자량 MALDI-TOF 질량분석 기술을 적용해 마이크로리터 수준의 극소량 포배강액 내 대사체를 민감하게 분석·평가할 수 있는 정밀 진단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박종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PGT(배아이식 전 유전검사)의 침습적 한계를 넘어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실현의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임신 성공률 향상과 난임 치료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나아가 글로벌 배아 선별 기술의 표준화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의 저출산 극복 기술개발 사업은 난임·불임 치료, 가임력 보존, 고위험 임신 관리 등 다양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고 임상 적용 가능한 실용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