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최근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연구지 이전 논란과 관련해 지역 스포츠 활성화 등을 위해 도 차원의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박완수 지사는 23일 열린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NC 다이노스는 단순한 프로야구단을 넘어 도민의 사랑을 받는 지역 공동체의 자산"이라며 "창원시만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도에서도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창원시가 연고지인 NC는 지난 3월 NC파크 홈구장에서 외장 마감재 추락으로 1명이 숨지는 등 사고 여파로 한때 타 지역에서 경기를 이어가다가 최근 창원으로 복귀했다. 당시 NC는 연고지 이전을 시사하며 창원시에 21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박 지사는 "창원시가 검토·결정할 사안이지만, 도에서도 실현 가능성과 도민에게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마창대교 재정지원금 국제 소송 일부 승소로 138억 원의 재정을 절감한 데 대해 "성과를 단순히 재정 수입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그 혜택이 도민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며 "절감분을 활용해 마창대교 통행료를 추가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거가대교 통행료 부담은 도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국정과제화해 국가 정책으로 풀어낼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거가대로의 고속국도 승격을 통한 통행료 인하 추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지사는 민선 8기 임기를 1년을 남겨둔 시점을 언급하며 "지금이야말로 그동안의 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도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잘된 정책은 도민에게 널리 알리고, 미흡한 부분은 남은 1년 동안 반드시 보완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