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혁신' 조용익 시장 "대개조 위해 역세권 개발 풀가동"

23일 조용익 부천시장이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 3.4.5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공간 혁신에 따른 도시의 재도약을 도모해 온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이 "입체적인 역세권 개발로 제2의 부천 부흥기를 이끌기 위한 기틀을 다지겠다"고 천명했다.

23일 조 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도시 공간 혁신과 균형 발전을 위한 이른바 '부천 3·4·5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핵심은 3중·4중·5중 역세권이 될 소사역·대장역·부천종합운동장역을 중심으로 부천시의 신성장 동력과 도시 재정비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부천시는 경인선과 서해선이 지나는 소사역에 3중 역세권 구축을 목표로 KTX-이음열차의 정차를 추진한다. 소사역의 지난해 일평균 이용객은 3만 8천여 명으로 서해선 역사 중 가장 많다. 이를 감안해 KTX 정차 타당성을 연구하겠다는 게 시의 전략이다.

또한 시는 소사역을 포함해 역곡·부천·중동·송내 등 경인선 지하화 부천 구간(7.25km)에서 지상 부지 통합 개발사업을 병행한다.

시는 올해 말 국토교통부의 경인선 지하화 종합계획이 고시되면, 문화·산업·주거가 공존하는 역세권 복합개발계획을 중심으로 2026~2027년 부천시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대장신도시에 들어설 대장역은 GTX D·E노선과 Y자형 분기노선, 대장~홍대선 등 4중 역세권으로 탈바꿈한다.

2029년 준공 예정인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대한항공의 '도심항공교통(UAM) 및 항공안전 연구개발단지', SK그린테크노캠퍼스, DN솔루션즈 등 미래형 첨단기업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시는 또 7호선과 서해선, GTX B·D·F 노선이 지나게 될 5중 역세권 부천종합운동장역의 주변을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토부로부터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되면 토지 용도, 건폐율과 용적률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부천종합운동장역 주변 춘의동 일대 49만㎡가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2030년까지 5361억 원을 들여 교통허브, 문화·콘텐츠, 혁신산업, 생태자연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용익 시장은 "부천 3·4·5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대변신을 이끌겠다"며 "이는 원미·소사·오정 등 부천 3개 구의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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