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북부경찰서 죽장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이 집중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차량에 고립된 70대 운전자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23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 16분쯤 건설기계 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던 70대 A씨가 탄 승용차가 하천을 건너다 집중호우로 불어난 강물로 인해 보 아래로 추락하며 급류에 휩쓸렸다.
차량은 순식간에 물에 잠겼고 A씨는 차 안에 갇힌 채 119로 신고했다.
119 공동 대응 요청에 죽장파출소 경찰이 현장 도착 당시 차량은 강물에 잠긴 상태로 A씨는 운전석에서 얼굴만 물 위로 내놓은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찰 1명은 보 아래로 내려가 차량 문을 개방해 인명을 구조하고, 다른 1명은 보 위에서 로프를 이용해 경찰관과 구조 대상자의 안전을 확보했다.때마침 이 상황을 목격한 민간인도 함께 구조에 나섰다.
포항북부서 관계자는 "집중호우 등 재난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북부경찰서는 도움을 준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