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는 9월 개장하는 스페인 최대 실내 경기장 '로이그 아레나'에 총 1700㎡ 규모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로이그 아레나는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최대 2만 명 수용의 다목적 시설로, 프로농구팀 발렌시아 바스켓 클럽의 홈구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외벽에는 300㎡ 크기의 눈동자 모양 LED 스크린 '디 아이(The Eye)'가 설치되고, 내부에는 중앙 스코어보드, 가로 76m의 대형 LED 스크린, 무대 뒤 보조 스크린, 경기장 주변을 감싸는 리본보드까지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배치된다.
LG전자는 전 세계 약 200개국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며 스포츠 경기장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 '리야드 메트로폴리타노' 구장을 비롯해 웸블리 스타디움, 에티하드 스타디움, 도이체방크 파크,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 등 유수의 구장에서 LG 스크린이 활용되고 있다.
북미에서도 활약 중이다. 올해 4월에는 미국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 메인 스코어보드와 대형 리본보드(총 842㎡ 규모)를 설치했고,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도 리본보드를 공급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스포츠 시설을 포함한 글로벌 LED 사이니지 시장이 2029년까지 연평균 13.4%씩 성장해 14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