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프리미엄 가전 수요에 대응해 지난 20일 '가전 전문관'을 새단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신관 9층에 위치한 가전관은 약 300평 규모로, 4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번 리뉴얼은 혼인율 회복과 VIP 고객 비중이 절반에 이르는 강남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기획됐다.
2030 신혼부부 중심으로 가전 소비 패턴이 변화하며 대형 가전 외에도 건조기,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와인셀러, 커피머신기, 오븐 등 소형·주방가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강남점에서는 대형 가전 구매 고객 중 51%가 소형 가전도 함께 구매했다.
프리미엄 에스프레소 머신 브랜드 라마르조코는 조형 작가 이광호와 협업한 디자인 매장을 선보였고, 삼성전자는 '데이코',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 라인업을 전시했다. 밀레는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했고, 가게나우, 디트리쉬, 유로까브, 리페르, 스메그 등 하이엔드 빌트인 브랜드도 쇼룸 형태로 운영된다.
크리미 아이스크림 제조기, 리터로봇4 고양이 화장실,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루메나 제습기 등 트렌디한 소형 가전도 다채롭게 구성했다.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디트리쉬 다운후드(469만원), 스메그 와인셀러(395만원), 리페르 프라임 세트(949만원) 등 기념 상품을 마련했고, 삼성은 혼수·이사 고객에게 최대 80만 포인트, LG는 최대 13% 할인을 제공한다.
올 9월에는 셰에라자드, 드비알레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가 모인 오디오 전문 편집숍도 문을 연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담당은 "반포 인근 신규 아파트 입주와 VIP 수요, 혼수가전 확대 흐름을 반영해 프리미엄 가전과 체험 콘텐츠는 물론, 생활·주방가전 라인업까지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된 공간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