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은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인 장마 기간에 돌입한다. 최대 60㎜의 비가 내릴 걸로 예보되면서 부산시는 풍수해 대비 특별대책을 가동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일 부산지역은 대체로 흐리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주말인 21일부터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도 장맛비가 본격적으로 내릴 전망이며 예상 강수량은 20~60㎜로 예상된다. 22일 새벽부터는 5~3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많은 수증기가 남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곳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고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체전선이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게 형성되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22일까지 장마전선에 의한 비가 내리겠고 이후에도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다시 비가 내리기를 반복하겠다"며 "정체전선상 저기압 발달 여부에 따라 강수구역과 시점, 강수량 등 예보 변동성이 크겠으니 최신 예보를 수시로 참고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부산시도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 추진에 나섰다.
시는 지난 18일 장마·호우 대비 안전관리 개선 특별대책 보고회를 열고 분야별 대책을 점검했다.
우선 비상근무 협업부서를 확대하고 강풍 대응 비상단계 상향과 함께 현장 모니터용 CCTV 763대를 추가하는 등 풍수해 상황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또 인명피해 우려지역 339곳을 지정하고 이 가운데 51곳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하천 진출입 차단시설 414개와 긴급대피시설 78곳, 지하차도 침수대비 비상대피로 21곳, 강제배수 지하차도 차단시설 33곳, 도시철도 차수판(물막이) 491곳 등 안전시설을 설치했다.
예기치 못한 위험기상에 대비해 우선대피 대상자 660명에 대한 대피조력자 784명을 사전에 지정해 장마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