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보건소는 최근 비자발적 마약 피해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 건강 보호와 중독 예방을 위한 '마약류 익명검사'를 오는 23일부터 실시한다.
검사 대상은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등의 피해가 의심되거나 검사를 희망하는 광양 시민이다.
소변 검사를 통해 대마초, 코카인, 필로폰, 모르핀(아편류), 암페타민, 엑스터시 등 6종의 마약류 노출 여부를 20분 내로 확인할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다.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희망자에 한해 마약류 중독 상담센터나 국립나주병원과 연계해 2차 검사 및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법적 조치를 위한 검사, 자격·직무 관련 진단서 발급 목적, 기존 마약 관련 처분·치료 이력자, 치료 목적의 약물 복용자 등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허정량 보건소장은 "이번 검사는 범죄 피해 예방과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한 조치"라며 "익명으로 진행되니 안심하고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