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운양동 인도서 폭우·강풍에 가로수 뿌리째 뽑혀

김포시 운양동 주택가서 쓰러진 나무 모습. 박창주 기자

밤새 내린 폭우와 강풍에 경기 김포시의 한 주택가에 있는 가로수가 쓰러졌다.

20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김포 운양동 내 한 인도 중앙에 식재돼 있던 나무가 지속된 강우와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뿌리째 뽑혔다.

나무는 쓰러진 채 방치돼 있고, 뿌리가 있던 자리에는 빗물이 고여 있는 상태다.

현장에 대해 아직 아무런 안전 조치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쓰러진 나무는 높이 3~4m가량의 배롱나무다. 지난해 김포시가 선형공원 조성 등을 목적으로 보행자 도로 일대에 심었다.

이곳은 김포골드라인 운양역과 주택가, 초·중학교 등지로 이어지는 곳으로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다행히 이번 나무 쓰러짐으로 인한 인명피해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운양동 주민 박지원(41)씨는 "평소 아이들 데리고 자전거 타는 길인데 이런 큰 나무가 넘어져 있어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뿌리가 있던 곳에는 빗물이 고여 있다. 박창주 기자
수도권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6시쯤까지 내린 강수량은 김포(양촌) 104.5㎜, 파주(광탄) 91.0㎜, 양주(백석) 84.0㎜, 고양(고봉) 83.5㎜, 동두천(동두천) 76.3㎜, 의정부(씬곡) 57.5㎜ 등이다.

김포시는 "호우경보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출근시간대 교통혼잡이 예상되오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통제구역을 우회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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