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방이 여름철 수난사고를 대비해 긴급구조 훈련을 진행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여름철 수난사고에 대비해 전북 남원시 요천유선장 일원에서 '2025년 실전형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2020년 8월 섬진강 제방 붕괴로 큰 피해를 본 남원시 금지면 사례를 교훈 삼아 동화댐 수문 고장에 따른 대규모 방류 상황을 가정해 사전 각본 없이 실제 재난처럼 진행됐다.
단순 시연이 아닌 기관 간 합동 대응 역량과 협업체계를 집중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이번 훈련은 현장지휘관 중심의 통합지휘체계 운영과 표준 작전절차(SOP) 적용,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한 정보 공유와 역할 분담의 실효성도 함께 검증하는 시간이었다.
소방본부와 남원소방서를 비롯해 자치단체와 경찰, 군부대와 보건소 등 24개 기관에서 312명의 인력을 투입한 이번 훈련엔 남원시 드론협회와 의용소방대도 함께해 민·관 협업체계의 작동성도 실전과 같이 점검했다.
훈련 현장엔 헬기 구조와 드론 수색, 구조 보트와 굴절 사다리차 운용 등 다양한 장비가 총동원됐고, 중증도 분류(Triage)와 응급처지 등 응급의료 대응체계도 실제처럼 작동됐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예년보다 기상이변 가능성이 커진 올해 여름엔 어느 때보다 철저한 재난 대응태세가 요구된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훈련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