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교체 오늘 완료"…영업 재개는 미정

'노쇼' 고객 제외 유심 교체 인원 46만 명 남아
신규 영업 재개…"아직 정해진 부분 없어"

연합뉴스

SK텔레콤이 유심 교체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지만 신규 영업 재개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은 19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사고 일일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임봉호 SKT MNO 사업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까지 유심 교체가 전체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희섭 SKT PR센터장은 "어제 밤 12시까지 하루 20만 명이 유심을 교체했다"며 "현재까지 교체 누적 고객은 890만 명이고, 예약 신청하고 남아있는 분은 110만 명 정도"라고 말했다.

SKT 측에 따르면 110만 명 가운데, 유심 교체를 예약하고 매장을 방문하지 않은 가입자들은 64만 명이다.

교체 예약을 하고 방문하지 않은 가입자들을 제외한 46만 명에 대해서는 SKT는 이날 중으로 교체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유심 교체 현황을 감안하면 이날 중으로 유심 교체가 모두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센터장은 "유심 보유 물량과 교체 인력은 매장에 충분히 확보돼 있기 때문에 매장에 오면 다 교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심 재고는 150만 개 정도로 다음 달 500만 개와 8월에 입고된 500만 개를 합치면, 해킹 사고 이후 누적 210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한 셈이다.

앞서 과기부는 SKT에 신규 영업 정지 조치를 권고하면서 유심 교체가 완료되면 신규 영업 정지를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임 사업부장은 "(신규 영업 재개 시점에 대해) 통보 받은 바 없고 정해진 부분은 없다"고 답변했다.

SKT는 오는 20일부터 고객이 직접 매장 방문 날짜를 선택해 유심을 교체할 수 있는 개선된 예약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새 예약시스템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매장, 날짜, 시간을 지정할 수 있고, 원하는 날짜에 유심 교체가 마감된 경우 MMS를 통해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안내한다.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집단 분쟁 조정 절차를 진행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김 센터장은 "별도로 소송을 진행하거나 분쟁 조정을 신청한 고객에 대해서는 각 담당 부서에서 각 기관의 조사 요청이나 조정 신청에 대해 자료를 제출하고 대면으로 설명할 부분은 출석해서 설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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