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글로컬대 선정 '승부수' 띄운다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 "글로컬대 선정 위한 두 가지 전략"
HD현대이엔티와 개방형 설계센터 구축…가상현실 기반 실습
동남권 한국폴리텍Ⅶ대학과 특별연합, 제조업 전문 인력 양성

울산과학대학교 캠퍼스 전경. 울산과학대 제공

울산과학대학교가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되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다.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은 18일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두 가지 추가 전략을 통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첫 번째 전략은 HD현대이엔티와 함께 개방형 설계센터를 구축하는 것.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은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해 가상현실 기반 실습 병행 생산공장(SimFactory, 심팩토리)을 추진한다.

여기에 HD현대, LG 등 지역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는 울산·경남·부산 등 동남권 제조벨트의 생산기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이다.
 
울산과학대 안에 구축될 예정인 HD현대이엔티 개방형 설계센터는 심팩토리의 초기 실현 모델이다.

울산시가 조선업 설계 인력난 해결을 위해 울산과학대에 설계센터 구축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개방형 설계센터에는 지역 중소 설계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조선 산업의 설계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 매출 확대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또 재학생 교육과 지역사회 재직자 교육을 동시에 담당한다.

특히 대학과 지역사회 협력을 통한 지역 발전을 목표로 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취지와도 맞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지난 4월 3일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에서 '글로컬대학30 연합공과대학 특별연합대학' 구성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과학대 제공

두 번째 추가 전략은 동남권의 한국폴리텍Ⅶ대학과 특별연합을 구성하는 것이다.
 
오프라인 캠퍼스 다변화라는 외연 확장을 비롯해 동남권 제조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과 혁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과 한국폴리텍대학Ⅶ대학의 특별연합은 생산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공통 교육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학기술교육 혁신 모델을 창출한다.

청년·성인학습자·외국인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동남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계획이다.
 
조홍래 총장은 "올해 글로컬대학 최종 발표까지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혁신기획서 내용을 구체화할 것이다.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의 강점을 확실히 각인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과학대는 경남의 연암공과대와 연합대학을 구성해 글로컬대학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동남권 산업벨트에 하나 되는 연합공과대학 GLIT(GLocal Institute of Technology), 제조업 강국 경쟁력 지속을 위한 공학기술교육 혁신 모델'을 사업 비전으로 제시했다.

연합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되면 각 대학의 제조업 분야 장점을 바탕으로 동남권 제조 인력을 양성·배출하고 지역 사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정착을 유도해 지방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울산과학대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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