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 필라테스 학원 폐업 피해 확산…경찰 수사

중구와 금정구 지점서 피해 신고 26건
다른 지역도 피해 잇따라…"지점 간 연관성 조사"


부산지역 여러 곳에 지점을 둔 한 필라테스 학원이 수강료를 받은 뒤 돌연 폐업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경찰에 접수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18일 부산 중부경찰서와 금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A 필라테스 학원 중구·금정구 지점이 회원들로부터 수강료를 받고 갑자기 폐업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됐다.
 
현재까지 두 지점에 접수된 고소장은 26건이며, 확인된 피해 금액만 2600만 원 상당이다.
 
경찰에 따르면 회원 1인당 100만 원 상당의 수강료를 돌려받지 못한 상태다.
 
부산에서 5개 지점을 운영하는 A 필라테스 학원은 올해 초 부산진구와 사하구 등 다른 지점에서도 수강료를 받은 뒤 돌연 폐업했고, 해운대구 지점에서도 강사료를 미지급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지점 대표 등을 입건해 지점 간 연관성과 실제 운영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지점 대표 등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점 모두 실제 운영자가 같은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