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름철 대비 배달·대량조리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강화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팥빙수, 커피, 아이스크림 등을 조리해 배달·판매하는 음식점과, 뷔페 등 음식을 대량 조리·판매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간식류와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대량 조리 음식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점검 대상은 △팥빙수, 커피, 아이스크림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배달 음식점 △뷔페, 푸드코트 등 음식을 대량으로 조리·판매하는 음식점 중 최근 점검 이력이 없거나 식품위생법 등 위반 이력이 있는 업소 3400여 곳으로 선정했다.
주로 그간 위반 빈도가 높았던 △건강진단 실시 △식품·조리장의 위생적 취급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제빙기의 위생적인 관리 등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 전반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또 팥빙수, 커피, 아이스크림 등 조리식품 200여 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식중독균 등을 검사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시장 규모가 지속 성장하는 배달음식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다소비 배달음식을 선정해 점검하고 있다. 올해에도 소비 경향, 식중독 발생 이력 등을 반영해 점검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점검 결과 위반업체에 대해 행정처분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다소비 식품을 판매하는 업소의 위생·안전관리를 강화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