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 재개장 앞둔 포항 송도해수욕장서 '포송마차' 축제 개막

송도해수욕장 일원 21일까지 금·토 오후 5시~밤 10시

13일과 14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 포송마차 축제.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지역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육성 중인 '포송마차' 축제가 13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개막해 포항의 여름밤을 달군다.

'포송마차'는 '포항 송도 포장마차'의 줄임말로, 송도 바닷가를 따라 조성된 포장마차 거리와 해변 야경, 다양한 문화 공연이 어우러진 포항형 야시장 축제이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동행축제'와 연계해 전국적인 관심 속에 진행되며, 개막 첫날부터 이틀간 5만 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는 18년 만에 재개장하는 송도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포항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1980년대 송도포차거리'의 감성을 재현한 것이 주요 콘셉트이다.

총 30여 개 부스에서는 회오리 감자, 닭꼬치, 연탄불고기 같은 인기 길거리 음식부터 돌문어 숙회, 오징어무침 등 포항 특산물을 활용한 향토 먹거리가 준비된다.
 
13일과 14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 포송마차 축제. 포항시 제공

모든 부스는 식품위생교육 이수자가 운영하며, 가격표와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해 방문객에게 위생과 신뢰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번 야시장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포항만의 개성 있는 음식이 소개되며, 내수 활성화와 지역 상권 홍보 효과도 거두고 있다.
 
축제 현장에는 '인생네컷' 포토부스, 친환경 나무 놀이터, 미니 오락실, 미니 오징어 게임, 샌드아트 체험 공간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리며, 무대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보이는 라디오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해변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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