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대 미술영재교육원, 미래 선도 창의적 미술인재 양성

[충북 영재교육]
회화, 공예, 조형부터 VR, 코딩 등 융합 프로그램까지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과 AI는 미술의 필수 요소
창의적 사고, 미적 감수성, 문제 해결력, 경험 중심교육
"공교육의 틀 안에서 재능을 개발하고 꽃 피우는 기회"


왼쪽부터 안정미 학부모, 송재익 학생, 김은영 교사, 강병직 교수, 김종현 앵커. 충북CBS

[오프닝]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금요일과 13일의 조합. 불행을 가져온다는 서구의 이 오래된 미신 때문에 이 날이면 괜히 불길하고 꺼림칙하다는 분들 여전히 적지 않으실 겁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날 금요일에, 숫자 13과 관련된 몇 가지 역사적 사건이 억지로 엮이면서 만들어진 이야기일 뿐인데요. 오히려 기독교는 금요일을 예수님이 인류를 위해 자신을 내놓은 사랑과 희생, 은혜의 날로 기억합니다. 행운과 불운은 날짜나 요일이 정하는 게 아니라 그 날을 맞는 우리의 자세가 결정짓습니다. 13일의 금요일이든, 평범한 다른 어느 날이든, 눈을 떠 햇살을 느끼고 웃을 수 있는 그 자체가 이미 축복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2025년 6월 13일 금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시사직감>은 해마다 교육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충북 교육의 현 주소를 들여다보면서 미래를 전망해보는 시간 마련해 왔습니다. 올해도 그 시리즈 이어갈 텐데요. 충청북도교육청의 역점 시책 가운데 하나인 글로벌 인재 양성 정책 중에서 중요한 하나의 축인 영재 교육을 한 달에 한 차례씩 집중 조명하겠습니다. 첫 순서로 지난달 윤건영 교육감 모시고 글로벌 인재 양성 정책 총론, 들어봤고요. 오늘은 미술 영재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오늘 함께해 주실 분은 모두 네 분입니다. 청주교육대학교 부설 미술영재교육원 강병직 원장님, 충주 남한강초등학교 김은영 파견 교사, 안정미 학부모, 송재익 학생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병직, 김은영, 안정미, 송재익> 안녕하세요?

◇ 김종현> 네. 반갑습니다. 오늘 출연자 네 분, 제 오른쪽부터 저희 <시사직감> 청취자 분들께 직접 한 분씩 인사 좀 해 주시죠.

◆ 강병직> 네. 안녕하세요? 저는 청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에서 예비 초등 교사를 가르치고 있는 강병직 교수라고 합니다.

◆ 김은영> 네. 저는 청주교육대학교 미술영재교육원 파견 교사 김은영입니다.

◆ 송재익> 안녕하세요? 저는 분평초등학교 5학년 송재익입니다.

◆ 안정미> 안녕하세요? 영재교육원 송재익 학생의 학부모 안정미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종현> 네. 반갑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것처럼 한 달에 한 번씩 충청북도교육청이 특히 영재 교육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서 운영하는 교육기관과 프로그램들 소개하는 시간 이어갈 텐데요. 오늘은 청주교육대학교 부설 미술 영재교육원입니다. 강병직 원장님께서 직접 소개 좀 해 주시죠.

◆ 강병직> 네. 우리 미술영재교육원은 지난 2015, 2016년도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지원을 받아서 미술 영재 캠프를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운영 노하우와 성과를 바탕으로 2017년도부터 충청북도교육청에서 미술영재교육원으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충북지역의 미술 분야에 재능이 뛰어난 그 초등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해서 타고난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국화랄지 디자인 등의 회화 프로그램 그리고 공예나 조형, 입체와 같은 입체 프로그램 그리고 최근에 VR이나 코딩과 같은 융합 프로그램, 그리고 직접 미술관에 가서 수업을 하는 수업이랄지, 창작 스튜디오 방문 등과 같은 그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술 영재 학생을 좀 적기에 발굴해서 잠재력을 개발하여 4차 산업시대의 미래를 선도하는 충북의 창의적 미술 인재를 양성하려고 합니다.

강병직 교수. 충북CBS

◇ 김종현> 예. 그렇군요. 소개 잘 들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영재 교육, 특히 미술영재교육이라고 하면 막연히 뭔가 독특한 방법의 수업이 진행될 것 같다고 느껴지거든요? 그 일선 학교의 일반 수업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번엔 김은영 선생님이 말씀해 주시죠.

◆ 김은영> 네. 학교는 국가 교육과정에 기반하여 수업과 평가를 하지만 미술영재교육원은 다양한 영역과 주제로 체계적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학교 미술 수업이 기초 표현력에 중점을 둔다면 영재 미술교육은 창의적 사고, 미적 감수성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단순한 미술 기술 습득이 아닌 자기 표현력과 사고의 깊이를 넓히는 경험 중심의 수업이 많습니다. 청주교육대학교 미술영재교육원에서는 대학의 전문성과 협업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커리큘럼과 전문 미술 교육자의 지도로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합니다.

◇ 김종현> 예. 그렇군요. 김은영 선생님께서는 이제 파견 교사라고 소개를 해 주셨는데 그 파견 교사, 그 어떤 위치인 건지 설명 좀 해 주실까요?

◆ 김은영> 네. 저는 2025학년도 대학원 석사 과정 특별 연수 대상자로 선발되어 충청북도교육청으로부터 청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으로 파견된 교육 공무원입니다. 영재교육 활성화를 위하여 영재 관련 연구 업무, 영재교육원의 학생 선발, 교육과정 평가 등의 업무를 하며 미술 영재교육원 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술 영재교육원에서 파견 교사로 일하면서 창의성과 감성 지능을 함께 기르는 미술 영재원 수업을 보며 미술 수업의 다양성과 깊이감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영재 교육에 관심 있는 교사들이 많이 지원해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길 희망합니다.

◇ 김종현> 네. 그러니까 배우기도 하시면서 가르치시기도 하는 그런 위치시군요. 그럼 우리 학부모님 말씀도 좀 들어보고 싶은데요. 우리 재익 학생 어머님이시죠? 그러면 청주교대 미술영재교육원을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되셨습니까?

안정미 학부모. 충북CBS

◆ 안정미> 재익이의 경우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고 만드는 활동을 좋아해서 아이가 미술에 흥미가 있고 재능이 있구나라고 이렇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요. 그 미술 영재교육원을 처음 알게 된 거는 그 2022년 재익이가 2학년이 되었을 때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의 모집 공고를 우연히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김종현> 네. 그렇게 만나게 된 미술영재교육원에서 이제 자녀분인 재익 학생이 지금 5학년이니까, 4년간 수업을 받은 거군요. 그러면 우리 재익 학생 이야기 좀 들어보겠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수업을 받았을 것 같은데 혹시 그중에서 재익 군이 가장 좋아했었던 수업이 있다면 어떤 게 있었을까요?

◆ 송재익> 학교 미술 시간과 다르게 독특하고 재미있는 수업이 많은데 특히 4학년 때 처음 접해본 VR 수업이 신기하고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미술 영재교육원에서는 야외 수업과 협동 수업이 많은데 그중 강병직 원장님과 밖에서 나뭇잎이나 꽃 같은 자연물을 찾아서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관찰하고 그리는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미술관 1층에 큰 전시실이 있는데 그 안에서 친구들과 함께 종이컵을 높이 쌓아 성을 만들었던 수업이 재미있었습니다.

◇ 김종현> 네. 아주 훌륭한 설명, 잘 들었습니다. 우리 송재익 학생이 VR 수업이 신기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했는데 저도 갑자기 굉장히 궁금해지거든요? 그러니까 VR, virtual reality, 가상 현실이죠? 미술과 VR이 만나면 뭐 어떤 모습일지 그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우리 김은영 선생님께 여쭤봐도 될까요?

◆ 김은영> VR 수업은 물감이나 종이가 없이 가상의 3차원 공간에 그림을 그리는 수업이에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학생들은 헤드마운트를 눈에 착용하고 손에는 틸트라고 부르는 디지털 브러시를 가지고 그림을 그립니다. 남이 보면 허공에 혼자 춤추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그런 동작 하나하나가 디지털로 가상 공간에 그려지는 것이지요. 이러한 수업 과정과 결과물은 모니터를 통해 모두가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특히 신기해하는 것이 있는데 종이에 선을 그으면 한 면밖에 보이지 않지만 VR로 선을 그으면 360도 각도에서 선이 보여지는 겁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학생들이 적응을 못하고 우왕좌왕하기도 하는데 아날로그 종이에 그리는 것과 디지털 가상 공간에 그리는 것의 차이를 알게 되면서 굉장히 몰입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서 아이들이 공간과 방향 제한 역시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입체화시킴으로써 평면 활동의 제한을 넘어서는 기회를 줍니다. 이런 수업은 일반 학교에서는 누릴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인 것 같습니다.

◇ 김종현> 예. 정말 특별한 경험일 것 같습니다. 그럼 다시 우리 재익 군에게 물어볼게요. 우리 재익 학생이 다녀본 미술영재원의 수업하고 그 학교 미술 수업에는 어떤 차이가 있었죠?

◆ 송재익> 미술 영재 수업에서는 모든 게 재료가 될 수 있어요. 흙이 물감이 되기도 하고 물총이 붓이 되기도 해요. 학교 수업에서 생각할 수 없었던 것들이 모두 그림 그리는 데 사용됩니다. 그리고 미술 영재원 수업에서는 제가 마치 작가가 된 것 같아요. 그동안 제가 했던 작품들을 모두 모아서 마치 작가처럼 전시를 해요. 친구들도 초대하고 엄마, 아빠도 초대하고 많은 사람들이 제 작품에 대해 물어보고 이야기하는 걸 보고 있으면 너무 좋아요.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청주교대 미술 영재교육원 원장 맡고 계신 우리 강병직 교수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뿌듯함을 느끼는 수업을 위해서 그 영재교육원이 수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계실 텐데요. 우리 강병직 원장님 이런 다양한 수업들 위해서 미술 교육에 대해서 다방면으로 깊이 있는 연구를 하셨다고요?

◆ 강병직> 네. 프로그램 아까 재익 학생도 말씀해 주셨지만 정말 고민 많이 하면서 프로그램을 짜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많이 부족한데 미술영재교육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제가 원래부터 미술 영재 교육을 알았던 건 아닌데 제가 원래 학부 때는 서양화를 했고 그 석사 때는 미술사하고 미술 이론을 했고요. 박사 때 미술 교육을 했는데 이제 미술영재교육의 논문을 이렇게 쓰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 원래는 처음에 미술에 영재가 있을까, 뭐 그런 생각을 좀 했었고 있다 하더라도 어차피 혼자 내버려 둬도 잘 할 텐데 굳이 교육이 필요할까, 이제 그런 의구심을 사실 가지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실제 좀 연구도 해보고 또 많은 미술 영재들을 이렇게 만나게 되면서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교육이 필요하구나, 이제 그걸 좀 알게 되었는데 이들을 위한 섬세한 보호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미술 영재들은 대체적으로 그 신념이 강하고 주관이 굉장히 뚜렷해요. 그런데 얼핏 보면 사람들에게는 고집이 세다 이렇게 인상을 좀 줄 수가 있고요. 창의성이 높은데 좋긴 하지만 또 남들이 보면 너무 튄다, 이렇게 비춰질 수도 있어서 이런 미술 영재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지원해 주는 이런 교육이 굉장히 필요하다, 이런 거를 좀 많이 좀 느끼게 되었습니다.

◇ 김종현> 예. 그리고 이제 그 영재교육원을 수 년간 맡고 계신 거죠? 그 교수로서 그 학생들 강단에서 강의 또 개인 연구도 바쁘셨을 텐데 그 사실 여겨지기로는, 그 대학 부설 기관을 오랜 기간 맡아 책임지신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으로 여겨지거든요. 영재교육원을 운영하시는 데 그 동력이랄까요? 보람이랄까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강병직> 그 보람이라고 하는 게 원래는 처음에 없었는데 이걸 해야겠다, 이렇게 마음먹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저도 아이를 키우지만 미술에 재능이 있으면 보통 이제 사설 교육을 통해서 사교육을 통해서 이거를 교육을 했어야 됐거든요. 그래서 너무 안타까워서 이것도 아이들이 가진 재능인데 공교육 안에서 이것도 들어와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저희가 이제 교대니까 그런 사명감도 있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출신이나 가정 환경, 사회적 여건에 구애됨 없이 공교육이라는 틀 안에서 자신의 미술 재능을 개발할 수 있겠다, 이런 점이 되게 좀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오늘 재익 군도 와 있지만 이렇게 와서 정말 마음껏 자신의 재능을 펼치는 걸 보면서 많이 사실 힘들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그거 볼 때마다 참 잘했구나, 그런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공교육의 틀 안에서 재능을 개발하고 꽃 피울 수 있는 기회, 인상 깊게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김은영 선생님, 그 파견 교사로서 미술 영재교육원의 이런 점이 특히 좋았다, 하는 부분이 있으면 소개 좀 해 주세요.

◆ 김은영> 네. 많습니다. 무엇보다 학생 중심의 수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정말 좋은데요. 아이들이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또 서로의 작품을 보며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기 주도성을 가지고 예술적 감수성을 개발할 수 있는 데는 대학의 전문성과 협업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커리큘럼과 신뢰도 높은 교수진으로 구성된 차별화된 교육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개인적으로 다양한 미술 수업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전문 작가분들의 수업을 볼 수 있었는데요. 교사로서는 전문 작가분들의 수업을 보기가 어려운데 그 수업에서 작가분들이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시고 아이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미술의 다양한 장르와 미술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은영 교사. 충북CBS

◇ 김종현> 네. 이어서 말씀해 주신 우리 교수님, 선생님, 이런 분들의 열정으로 지난 2022년도에는 세종시까지 영역을 확장해서 다양한 학생들을 교육한 것으로 들었는데요. 맞습니까, 원장님?

◆ 강병직> 네. 맞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충청북도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원과 그리고 저희가 열심히 하면서 이루어진 성과의 축적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간단히 말하자면 그 소문이 났다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데 이제 그쪽 지역에도 미술 영재는 어디에나 있는데 그런 아이들에게 이렇게 재능 발달을 할 수 있는 공교육의 기회가 이제 사실 없었어요. 그거를 알고 세종시 교육청과 저희가 좀 협의를 하면서 그럼 세종시 지역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도 이렇게 공교육 안에서 미술 영재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게 필요하겠다, 생각이 돼서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근데 이제 좀 거리가 좀 있어서 오시는데 좀 어려움이 좀 있고 또 오면 한 4시간 정도 이제 몰입해서 수업을 해야 되는데 정말 지치지 않고 이렇게 열중하는 그런 모습을 좀 보면서 참 대단하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어쨌든 우리가 충북을 중심으로 해서 인근의 세종 학생들에게도 그 미술 영재를 그 재능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그런 재능 발견의 기회를 줄 수 있는 게 참 감사하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세종시까지 미술 교육이 확대되면서 관심 갖는 학부모들 역시 많아졌을 것 같은데요. 학부모님들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학부모님께 좀 여쭤보죠. 그 미술영재교육원 들어가기 위해서 어떤 준비가 좀 필요할까요? 그 선발 시험을 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등등, 이야기 좀 해 주시죠.

◆ 안정미> 그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그 선발 공고를 보고 급하게 지원했기 때문에 미술 영재교육원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나 막막하고 시간적 여유도 없었는데 그래도 이제 평소 아이가 즐겨 그렸던 사람이나 그 동물에 대한 관찰 표현이 선발 시험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 심사 부분이 있는데 그 어린이집 다닐 때부터 모아놓은 그림이랑 그 조형 작품 사진들이 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만약 미술영재교육을 원하시는 학부모님들이라면 최대한 아이에게 많은 경험과 표현의 자유를 주시고 작은 낙서 한 장이라도 버리지 마시고 좀 주의 깊게 관심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희 프로그램 이름이 <시사직감>인데요. 이게 직설적이고 감각 있는 인터뷰를 지향한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 붙였습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 안정미 학부모님께 직설적으로 좀 여쭤볼게요. 그 영재교육원은 미술영재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해 주고 싶으신 기관입니까?

◆ 안정미> 아, 미술 영재교육원에 다니게 되면 그 아이 같은 경우 좀 주말에 늦잠도 못 자고 여름방학 집중 수업 기간에는 휴가도 가기 어렵거든요. 근데 이제 아이가 수업을 통해서 이렇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좀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되니까 너무 뿌듯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학생과 학부모님의 열정과 의지만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김종현> 네. 특히 어떤 점에서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 안정미> 제가 학부모 참여 수업으로 1학년 수업에 좀 함께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 아이들이 큰 전지 위를 활보하면서 이렇게 얼굴이며 손과 발이 더러워지는 것도 상관없이 좀 다양한 재료를 탐색하는 모습을 보고 좀 꽤 충격을 받았었어요. 욕심이지만 좀 재익이도 1학년 때부터 이런 교육을 받았으면 좋았겠구나라는 좀 생각을 했고 6학년 때는 그 친구들끼리 협동해서 긴 시간 동안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수업이 있거든요. 그 수업도 좀 기대가 큽니다. 이렇게 미술교육영재원은 각 학년 수준에 맞게 확장된 커리큘럼과 깊이 있는 수업으로 미술 영재 아동들에게 최적의 수업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종현> 네. 들으시는 청취자분들 좋은 정보 되셨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청주교육대 부설 미술영재교육원에 대해서 강병직 원장님 김은영 선생님, 안정미 학부모님 그리고 우리 송재익 학생 이야기 나눠보고 있는데요.  시간이 이제 막바지로 가고 있습니다. 강병직 원장님, 앞으로 그 미래 영재교육원 학생들과 이미 영재교육원을 다녀본 학생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신다면은요?

◆ 강병직> 근데 오늘날 미술 분야가 정말 넓고 다양합니다. 예를 들면, 제 동기나 이렇게 보더라도 그림을 하면서도 이렇게 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는 그런 경우도 많고요. 직접 자기가 코딩을 만들어 가지고 이렇게 작품 활동을 하는 그런 것도 있고 그러니까 이런 거를 생각하면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이나 디자인, 영상, 애니메이션, 건축, AI, 코딩, 사실 이런 부분들이 미술과 굉장히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요. 그러니까 미술이라고 하는 범위가 꼭 그림만 해당 되나, 아니면 굉장히 넓은 그런 광범위한 영역을 좀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평소에 그런 미술의 넓은 분야를 조금 교양을 좀 많이 쌓았으면 좋겠고 그러려면 좋은 미술 작품을 좀 평소에 보고 책도 좀 많이 읽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그 생각의 힘을 좀 키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희 영재원에서도 그런 활동들을 많이 계획하고 있는 이유가 그건데요.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점에서 디지털하고 AI가 미술의 필수적인 상황이 좀 되어 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점을 좀 고려해서 자기가 조금 힘들더라도 이런 부분들도 같이 겸해서 공부하는 그런 학생이 되었으면 합니다.

◇ 김종현> 네. 우리 안정미 학부모님께서는 앞으로 영재 교육의 발전이라든지 그 영재 학생 발굴을 위해서 바라는 점이나 의견 있으면 말씀해 주실까요?

◆ 안정미> 학부모로서 좀 아이가 영재원을 다닌 4년 동안 좀 가까이에서 관심 있게 지켜보았는데요. 그 미술 영재교육원을 운영하시는 원장님과 교수님 이하 많은 강사님들, 그리고 수업이 원활히 진행되게끔 도와주시는 청주교대 학생 선생님들까지 너무나 많은 노력을 해 주시고 계세요. 이런 내용이 좀 더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널리 알려져서 그 미술영재교육에 관심 있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수업 참여의 기회가 좀 더욱더 많아졌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이 초등학교 과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연속성을 가지고 학생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끔 교육청의 지원을 통해 더욱더 우리 아이들을 크게 키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미술 영재 재익 군은 오늘 방송에 참여한 소감 한마디 해 주실까요?

송재익 학생. 충북CBS

◆ 송재익> 라디오 방송이 처음이라 많이 떨리고 긴장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재미있었고 많은 친구들이 이 방송을 듣고 우리 미술 영재교육원에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종현> 네. 방금 핸드폰이 울렸던 우리 김은영 선생님도 한 말씀 해주시죠.

◆ 김은영> 죄송합니다. 알람이 울려서요. 저는 미술 영재교육원 파견 교사로 오기 참 잘했습니다. 왜냐하면 대학의 전문 교수진과 협업하면서 새로운 교수법도 배우고 다양한 미술 영역을 경험할 수 있어서 교사로서도 굉장히 성장하는 기회입니다. 이러한 파견 교사 제도를 마련해 주신 충청북도교육청에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파견 교사가 많이 지원하고 계속 운영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청주교육대학교 미술 영재교육원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병직 원장님께서 미술 영재교육원 학생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시고 오늘 인터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강병직> 네. 같이 한 배를 탄 우리 미술 영재 학생들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이렇게 상상력을 펼치면서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우리가 행복감을 느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청주교육대학교 부설 미술 영재교육원은 충청북도 교육청과 함께 우리 미술 영재들의 실력 다짐을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강병직 원장님, 김은영 선생님 그리고 안정미 학부모님, 송재익 학생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강병직, 김은영, 안정미, 송재익> 감사합니다.

◇ 김종현> <시사직감>은 한 달에 한 번씩 충청북도교육청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교육기관과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는 시간 갖고자 합니다. 오늘 <시사직감>에서는 충북의 미술 영재 교육 자세히 들여다 봤습니다. 2025년 6월 13일 금요일 전해드린 <시사직감>,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이은영, 진행에 저 김종현이었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 월요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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