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AI 워터마킹 기술' 15억 국책과제 수행

한림대학교 전경. 한림대 제공

한림대학교의 '모듈형 워터마킹 기술 연구실'이 한국연구재단의 2025년도 글로벌 기초연구실(Global BRL)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생성형 AI 규제 대응 핵심 기술로 평가되는 워터마킹 기술을 개발하며 3년간 약 15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글로벌 BRL은 전략적 기초과학 주제를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을 육성하는 소규모 정예 집단연구 지원사업이다. 특히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매년 전국에서 극소수 팀만이 선정될 만큼 경쟁이 치열한 희소 과제로 꼽힌다.

허종욱 교수는 2022년 기초연구실에 이어 이번 글로벌 BRL 과제까지 2회 연속 연구책임자로 선정, 국내 연구자 중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한림대 박성미·김효승 교수, 성균관대 구형준 교수 등도 참여하며 총 3년간 약 15억 원이 지원된다.

연구팀은 이미지와 텍스트 생성 AI 모델 내부에 워터마크를 삽입하는 '생성 프로세스 기반 모듈형 워터마킹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생성물의 출처 검증·변조 방지·윤리적 투명성을 확보하는 국제적 컴플라이언스 프레임워크(AI-TRACE)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최근 미국, EU, 중국 등 주요국에서 추진 중인 'AI 생성물 워터마크 의무화' 규제 흐름에 대응할 핵심 기술로, 글로벌 디지털 규제 시장에서도 전략적 활용이 기대된다.

연구팀은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교 등과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해 기술 실증과 디지털 인증, 법·규제 연계 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허종욱 교수는 "생성형 AI가 가져온 혁신의 이면에는 콘텐츠 출처와 책임소재의 불명확성이란 문제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글로벌 규제 환경에 대응하는 기술적·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AI 기술의 자립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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