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고객 수가 1년 반 만에 47% 급증해 1400만 명을 넘어섰다. 고객 증가와 더불어 자산 규모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케이뱅크는 2023년 말과 비교해 450만 명가량의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신규 가입자 수는 126만 명에 달한다. 매월 25만 명 이상이 케이뱅크에 새롭게 가입한 셈이다.
자산 규모도 크게 성장했다. 케이뱅크의 총자산은 2023년 말 21조 4218억 원에서 올 1분기 30조 3945억 원으로 약 42% 늘었다.
MZ세대와 중장년층 등 전 세대에 걸쳐 고객 기반이 확대됐다. 케이뱅크는 고객 수 확대의 배경으로 △비교우위의 금리 경쟁력과 편의성을 갖춘 대환대출 △대기성 자금 유입이 집중된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2030을 넘어 4050까지 사로잡은 앱테크 서비스 △MZ세대를 겨냥한 캐릭터 체크카드 등의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케이뱅크는 AI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며 'AI 파워드 뱅크(AI Powered Bank)'로의 도약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 프라이빗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도입해 내부 업무 효율화를 위한 AI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고객 AI 서비스 확대 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는 AI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과 신기술을 접목한 금융 혁신을 추진하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더욱 편리한 금융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