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0.26%↑…9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

19주 연속 올라, 송파 0.71%로 최고 상승률…전국 아파트값도 12주 만에 반등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 아파트값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6월 2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3일 기준) 대비 0.26% 올랐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19주 연속 상승했다. 오름폭은 지난주 0.19%보다 0.07%p나 커지며 5주째 전주 대비 확대를 거듭했다. 이번 주 상승률은 지난해 8월 4주(26일 기준) 역시 0.26% 이후 9개월 14일 만에 가장 컸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매수 관망세가 지속하고 있으나,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단지 위주로 매도 희망 가격이 오르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면서 서울 전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자치구별 상승률은 송파가 0.71%로 으뜸이었고, 강남(0.51%)과 강동(0.50%), 성동(0.47%), 서초 및 마포 (각각 0.45%), 용산(0.43%), 동작(0.39%), 양천(0.31%) 등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아파트값이 오르는 등 이른바 '강남 3구'와 '마용성'을 넘어 서울 전역으로 상승세가 번지는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에도 0.09% 올라 16주 연속 상승했다. 오름폭도 지난주(0.05%)보다 0.04%p 커졌다. 지방 아파트값은 0.03% 떨어지며 54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서울 및 수도권 상승세에 힘입어 0.03% 오르며 지난 3월 3주(17일 기준, 0.02%) 이후 12주 만에 반등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