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 골라 금품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A(16)군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4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 동안 청주와 증평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24차례에 걸쳐 18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잠긴 차량의 문을 억지로 열려고 시도하거나 차량 내부에 금품이 없어 미수에 그친 혐의도 70여 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으며,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돈이 없어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한 뒤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