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시행사의 비협조적 태도를 비판했다.
11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공사 시행사인 넥스트레인이 '광명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의 자료 제출 요청에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같이 밝혔다.
광명시 조사위는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꾸려졌다.
조사위가 지난달 13일 사고 관련 자료 제출을 넥스트레인에 요청했으나 20일이 지난 이달 5일에서야 첫 자료를 제출했고, 그나마 사고원인과 관련한 실시설계도서와 지하수 유출 관련 자료는 빠져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광명시는 넥스트레인의 자료 제출 비협조에 대해 행정처분 등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조사위는 민간 전문가 11명과 시청 시설직 국장 1명 등 총 12명의 위원으로 지난달 구성됐으며, 향후 6개월간 사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구조물 및 지반 상태를 공학적으로 분석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