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 나선 박완수, 폴란드 '오르카 잠수함' 등 방산·조선 수출 지원

경남대표단 7박 9일 폴란드·덴마크·프랑스 순방

경남대표단이 지난해 9월 방문한 폴란드 FA-50 운용기지.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이 주력산업의 수출 지원과 함께 저출산 등 미래 대응 해법을 찾고자 유럽 3개국 순방길에 오른다.

경상남도는 경남대표단이 12일부터 20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폴란드·덴마크·프랑스를 방문한다고 11일 밝혔다.

첫 일정으로 K-방산의 최대 유럽 수출국인 폴란드를 찾아 포모르스키에주와 우호협력 합의서를 체결한다. 경남도와 포모르스키에주는 1997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신뢰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조선·방산 수출 지원을 위한 레몬토바 조선소를 시찰한다. 폴란드는 해군 현대화를 위해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8조 원 규모의 오르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대표단은 한화오션의 오르카 프로젝트와 연계해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도 연다.

16일부터 18일까지는 덴마크를 찾아 에너지 산업과 미래 정책 교류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코펜하겐시와 첫 공식 교류 자리를 갖고 앞으로 상호 협력 가능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또, 솔트포스(옛 시보그), 덴마크공과대학교 에너지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원전과 그린 수소 생산기술 등 에너지산업 분야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솔트보스는 경남에 R&D(연구개발) 센터 설립을 제안할 예정이다.

경남대표단이 지난 2023년 6월 찾은 프랑스 툴루즈 우주센터. 경남도청 제공

이와 함께 자연림을 활용한 대규모 놀이터 시설을 시찰하며 저출생 대응을 위해 구상 중인 '경남형 자연놀이터' 모델 개발에 접목 방안을 모색한다.
 
마지막 방문지인 프랑스는 19일 방문해 경남도의 첫 파리사무소를 개소한다. 이와 연계한 대규모 첫 해외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항공우주·방산 등 주력산업 홍보와 함께 프랑스 기업과의 투자유치 협약도 추진한다.
 
박 지사는 "이번 유럽 방문은 경남 주력 산업의 수출과 투자를 실질적으로 이끌 기회"라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저출생 문제 해결 등 미래 대응을 위한 선진 사례도 자세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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