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리박스쿨 관련 프로그램 운영 학교 없어"

강사 1명 민간자격증 소지…편향 수업 정황은 없어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이 지역 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리박스쿨과 연계된 기관이나 단체가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일 지역 내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운영의 교육 중립성 및 공공성 강화' 안내 공문을 발송하고 강사 대상 정치적 편향 교육 금지 연수, 모니터링 및 신고 시스템 운영 등 자체 점검 방안을 시행했다.

이어 교육부의 전수조사 계획에 따라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리박스쿨과 직접 계약하거나 관련 단체에서 파견한 강사가 운영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늘봄학교에 참여 중인 강사 2510명 중 1명이 리박스쿨 관련 민간자격증을 소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9일 해당 강사가 활동 중인 학교를 긴급 점검해 수업 계획서에 리박스쿨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정치적 편향 교육 관련 민원도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백기상 교육국장은 "교육의 중립성은 학생의 자율적 사고와 민주시민 의식 형성에 핵심적인 가치다"면서 "늘봄학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강사 검증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향후 교육부와 함께 2차 공동 조사를 실시해 정치적 편향 교육 여부를 점검하고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경찰 수사 의뢰와 계약 해지 등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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