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재정난으로 중·대형 건설 사업에 투입할 예산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주시의회 이성국 의원(효자5동)은 10일 제420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주시가 추진하는 총 84건의 10억 원 이상 중·대형 건설 사업 가운데 예산이 모두 확보된 것은 17건에 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전력사업 상당수가 예산 미확보로 멈춰설 수 있다는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는 신호"라며 "중·대형 사업은 시민 체감도가 높고 지역경제 파급력이 큰 만큼 엄중하고 책임감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하겠다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결국 공기 연장, 시간 벌기에 들어가고 이는 더 많은 예산 낭비와 사업 좌초로 이어질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영화영상도시를 표방하면서도 수년째 영화촬영소 시설 개선 예산조차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정 운영 우선순위 기준을 명확히 정비하고, 공기 연장에 대한 더욱 촘촘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