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李 대통령과 첫 통화서 "한일관계 더욱 진전시켜야"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양국 정부가 지금까지 구축해온 기반을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9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한다는 뜻을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정상은 전략 환경의 엄중함이 더해지는 상황에서 한일관계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며 "한일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은 빠른 시일 내 직접 대면할 기회를 갖자고 서로 기대했다"며 "양국 정부가 긴밀하게 의사소통해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저녁 총리 관저에서 만난 취재진에게도 "이 대통령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대면으로 만날 기회를 포함해 정력적으로 의사소통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를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진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이 대통령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4일 "일본은 정말로 한국과 흉금을 터놓고 민간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교류해 연결고리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당시에도 "한일 정상회담은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며 이 대통령과의 조기 회동에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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