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참가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홈경기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게 됐다.
AFC는 9일 2025/26 ACL 시즌에 참가하는 강원FC의 홈경기 개최지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종합경기장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ACL 경기 일정은 오는 8월 조별 대진 추첨 이후 확정되며 강원FC의 첫 ACL 홈경기는 9월 중·하순경 열릴 전망이다.
춘천시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경기 일정에 맞춘 본격적인 개최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승인에서 AFC는 경기장 기본시설과 환경에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지만, 내부 용도실 및 동선 개선 등 일부 보완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오는 13일 강원FC의 이번 시즌 춘천 마지막 경기가 종료된 직후 경기장 조명타워 LED 교체 공사에 착수한다. 해당 공사는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개최 확정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축구팬과 시민, 도민이 염원해 온 강원FC의 역사적인 첫 ACL 홈경기를 춘천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춘천코리아오픈태권도대회, 세계태권도문화축제 등 다양한 국제스포츠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ACL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축구전용구장 확보로 명실상부한 축구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인프라와 도시여건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육 시장은 지난달 AFC의 경기장 실사를 앞두고 송암스포츠타운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경기장 환경 정비와 사전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