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지대 5곳, 엘리베이터 설치된다

관악구 봉천동의 계단이 전망형 엘리베이터로 탈바꿈한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경사가 가파른 고지대에 사는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올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200억원을 투입해 고지대 5곳(중곡동, 화곡동, 봉천동, 숭인동, 신당동)에 보행용 엘리베이터를 2027년까지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어르신, 아동, 장애인 등 이동약자의 편의를 위해서다.
 
해당 지역은 대부분 저층 주거지로, 계단이나 경사로 이용이 일상적인 곳들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광진구 중곡동 무지개계단에는 통학로 안전을 위해 수직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강서구 화곡동은 마을버스와 까치산역을 연결하는 길에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들어선다.
 
관악구 봉천동은 시장 이용 주민들을 위해 공원과 연계된 전망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종로구 숭인동 창신역 인근에는 낙산공원과 한양도성길 관광객 유입을 위해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중구 신당동에는 남산자락숲길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직 및 경사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계단 너비 등 설치가 불가능한 지역은 보행 친화적인 계단으로 함께 정비할 계획이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동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보장돼야 할 기본권으로, 모두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을 때 진정한 도시의 품격이 완성된다"면서 "이동약자 보행 편의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지속 발굴 및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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