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박성재 장관 사표수리로 차관 대행 체제…후임 주목

李대통령, 박성재 법무 사표수리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박성재(사법연수원 17기)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두달여만에 다시 김석우(사법연수원 27기) 차관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를 떠나며 "신임 대통령이 말씀하신 국민 모두를 아우르는 진정한 국민 통합과 실질적인 법치주의, 민주주의가 구현되길 희망한다"며 "저도 밖에서 국민 여러분과 국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말을 마친 박 장관은 고개 숙여 인사한 뒤 곧장 관용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박 장관을 포함한 국무위원 전원은 이날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통령은 박 장관의 사표만 수리했다.

법무부는 두 달여 만에 다시 김석우(연수원 27기) 차관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국회가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해 박 장관을 탄핵 소추하면서 직무가 정지되자 김 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행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지난 4월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 일치로 탄핵 소추를 기각하면서 업무에 복귀했다.

법무부는 박 장관 퇴직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임식 진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후임 법무부 장관 인선이 관심을 끄는 가운데, 검찰 인사를 포함해 개혁 방안을 장관과 함께 다루게 될 대통령실 민정수석에는 검찰 '특수통' 출신인 오광수(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 등이 거론된다.

후임 장관으로는 5선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윤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당 검찰개혁특별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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