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윤석열 정부를 "잃어버린 3년"이라고 평가하며, 이재명 후보의 당선 직후 새 정부와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또 2036 하계 올림픽 전주 유치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4일 대통령 당선 직후 '새 정부에 바란다'는 제목의 메시지를 내고 "마침내 새로운 첫날이 시작된다"며 "내란의 어둠 속에서 우리 국민은 빛을 만들었고, 민주공화국의 영혼을 지켜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새 정부의 1순위 과제로 "'잃어버린 3년'의 늪을 벗어나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무역전쟁에 대응하고, AI-에너지 혁명의 전환기를 주도하며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036 하계올림픽 전주 유치를 새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올림픽 전주 유치는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도전"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고,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가 이 역사적 도전에 앞장서주시기를 소망한다"고 요청했다.
새만금 개발에 대해 "2년 전 날벼락 같았던 새만금 예산 삭감에도 우리 도민들은 절박한 마음으로 전북의 비전을 지켜왔다"며 "새만금과 전북 전역에 미래에너지, 방위산업, 바이오, 이차전지, 문화콘텐츠 산업 등 성장 거점을 일궈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모두는 전북의 꿈이자,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며 "도민들이 지켜낸 희망, 이제 새 정부와 함께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전북자치도는 전주 올림픽 유치, K-이니셔티브 등 위대한 발걸음에 함께하겠다"며 "전북이 가는 길이 진짜 대한민국의 길이 되도록 동행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