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도 더위 먹는다"…평년보다 1℃ 뜨거운 여름 예고

올해 7~8월에는 고수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양식생물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올여름 우리나라 연안 바다의 수온이 평년보다 약 1℃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고수온 현상은 7월 중순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어업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선제 대응이 요구된다. 수산 당국은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현장 기술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일 발표한 '2025년 여름철 수온 전망'에서, 남해와 서해 연안을 중심으로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1℃ 안팎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강화와 확장, 여름철 폭염 영향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고수온 특보는 7월 중순쯤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장마전선 소멸 시점과 태풍 발생, 해류 변동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수과원은 밝혔다.

실제 지난해 고수온 특보 기간은 71일로, 전년보다 14일 길어졌다.

수산과학원은 고수온 대응 장비 확보, 사육 밀도 조절 등의 조치를 어업 현장에서 미리 준비해줄 것을 당부하며, 여름철 내내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속한 정보 제공과 현장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최용석 원장은 "정확한 수온 관측과 예측 정보를 제때 현장에 전달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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