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근현대사를 경험한 90대가 훌쩍 넘은 한 명예교수의 작품부터 곧 정년을 앞둔 강애란 교수, 그리고 30대 젊은 강사들과 20대 석·박사 과정 재학생들까지 다양한 세대의 작품이 함께 어우러졌다.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의 전·현직 교수, 강사와 재학생들의 작품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졸업생 가운데 처음으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에 선정된 조정현 전 이화여대 교수와 회화, 사진,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는 문경원 교수의 작품도 눈에 띈다.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은 1945년 '예림원'으로 출발, 1960년 미술대학으로 승격되며 국내 최초의 4년제 미술 전공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며 한국 현대미술 교육을 이끌어왔다.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이 지난 80년 동안 쌓아온 예술 교육의 성과와 창작 활동의 결실을 조망함과 동시에, 새로운 예술 공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담고 있다.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김지혜 부학장은 "이번 전시는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의 지난 80년을 되돌아보고, 예술과 교육, 창작의 미래를 함께 구상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건물 신축과 이화여대 현대미술관 건립을 위한 기금 마련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