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괴물 국가를 만드는 괴물의 우두머리가 이재명 후보 아니냐"며 "주변인들이 비리로 감옥에 투옥되고, 많은 사람들이 수사를 받다가 죽어 버렸다"고 맹공했다.
이에 이 후보는 "김 후보 측근들이 부정한 정치자금을 받아서 처벌받았는데, 본인은 몰랐다는 이유로 처벌을 면했다"며 김 후보 측근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맞받아쳤다.
김 후보는 이날 열린 21대 대선 후보자 초청 정치분야 TV 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영화 '아수라'에 비유하면서 "이런 분이 대통령이 돼서 각종 국토 개발이나 사업을 하면 주변의 많은 공직자를 제대로 거느릴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가 5개나 재판을 받고 있고, 주변인들이 많이 사망하는 참사가 있었다"며 "주변인들이 모두 비리로 감옥에 투옥되고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수사를 받다가 죽어 버리는데, 경기도지사 시절 첫 비서실장이 정치를 내려놓으라고 한 것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전혀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 잘 들었다. 검찰이 없는 사건 만들려고 강압 수사를 심하게 하니까 그 사람들이 괴로워서 그렇게 된 거 아니냐"며 "구체적인 근거를 하나라도 대 보아라. 저는 업자를 만난 적도 없고 커피 한 잔 얻어먹은 일 없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도 주변 인물들의 죽음에 대해서는 "검찰의 가혹한 압박 수사 때문"이라며 "돌아가신 분들은 정말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 후보는 "대통령이 부정부패와 온갖 의혹을 갖고 재판을 받아야 하는데, 자기 재판은 안 받겠다고 공직선거법을 고치겠다는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며 "이낙연 전 대표도 '괴물 국가'라고 했는데, 괴물 국가를 만드는 괴물의 우두머리가 이재명 후보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도 "제게 부정부패 이미지를 씌우려고 노력하시는데, 김 후보 캠프에 계셨던 가까운 분들이 정치자금을 받아서 처벌받았지만 본인은 몰랐다는 이유로 처벌을 면했다"며 "김 후보님 주장에 의하면 연대책임으로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 제가 알지도 못하는 일에 대해 왜 제가 책임을 져야 하느냐"고 맞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