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의 연대 선언에 "반헌법 야합이자 내란 야합이자 변절자들의 야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김민석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김문수와 이낙연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한 길에서 함께 망한다'는 '공도동망'이라는 말이 생각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때 민주당 일원이었던 이 고문이 내란 세력과 본격적인 결합으로 노년의 대단원을 내리는 것 같아 씁쓸하다"며 "이 고문은 본인이 젊은 시절부터 일관되게 추구한 사쿠라(변절한 정치인) 행보의 끝을 이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합시 가장 확실하게 감점이 보장되는 감점 파트너를 찾아낸 국민의힘과 김 후보를 보면서 계산기능이 붕괴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마이너스 10점에 해당하는 이 고문과의 결합이 무슨 정치적 의미가 있나"고 되물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되는 연합과 망하는 연합, 이기는 연합과 지는 연합이 각각 성원됐다"며 "되는 연합, 이기는 연합은 민주당의 '진짜 보수 민주 보수'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는 국민의힘·개혁신당 출신 의원 등 보수 인사 13명이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공식화하는 '진짜 보수 민주 보수' 공동 선언식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