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등재 기원' 울산교육청, 반구천의 암각화 가르친다

암각화 가치 체험 이해…학생 주도 맞춤형 교육활동
초중고 학교급별 교과 연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반구천 암각화. 울산광역시 제공

울산광역시교육청이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학생들에게 암각화를 소개하는 교육과정을 마련한다.

울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암각화 가치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초등학교 3~4학년 사회과 지역화 교재에는 암각화 관련 내용을 포함했다.

중학교에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학교자율시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울산 탐구생활'을 고시 외 과목으로 승인한다.

중학생들이 암각화의 역사적 의미와 지역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탐구하는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것.

중학교-고교학점제 전환기 교육과정 이음자료(3단계)에는 울산의 역사·유적과 자연환경 관련 주제에 반구천의 암각화를 반영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교육 토론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 보존'을 주제로, 학생들이 암각화의 가치와 보존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토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는 하반기에는 울산학생 참여 한마당 행사를 열어 반구천의 암각화 보존 방안 등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향후 교육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의 미래 세대가 지역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깨닫고 보존 활동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이 자랑하는 세계적 문화유산인 반구천의 암각화는 선사시대 인류의 삶과 예술, 자연환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는 7월 예정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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