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수도요금 9.5% 인상…"땅꺼짐 때문"

땅꺼짐 주범, 노후 하수관 교체 재원 마련위해

지난 3월 25일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땅꺼짐)' 모습. 박종민 기자

서울시가 하수도 요금을 2030년까지 매년 9.5%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오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의 안에 따르면 모든 업종의 하수도 사용료는 2030년까지 57% 인상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정용의 경우 기존의 누진제를 없애고 매년 14%, 총 92.5% 인상된다. 
 
매달 5천원가량 하수도 사용료를 내는 가정이라면 내년부터는 매달 6천원으로 오른다.
 
일반용 하수도 요금도 인상하고, 기존에 6가지로 구분됐던 누진제 구간은 4가지로 줄인다.
 
서울시는 하수도 요금 인상 목적을 노후 하수관로 정비라고 설명했다.
 
최근 반복되고 있는 땅꺼짐의 한 요인으로 노후 하수관이 지목된 때문이다.
 
서울시는 매년 약 2000억원을 들여 노후 하수관로 100㎞가량을 정비하고 있다.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이 안이 결정되면 9월 시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하수도 요금 인상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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