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골목길에서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과 담벼락을 들이받아 70대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22일 오전 8시 20분쯤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골목길에서 A(70대·남)씨가 몰던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과 주택 담벼락을 들이받았다.
운전자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주변에 보행자가 있었지만 A씨가 사고 전 경적을 울려 피하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00m 가량 차량을 몰다 사고가 났으며 큰길을 지나 주택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급발진 주장도 하지 않았다"며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고 주변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