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의 대표 문화유산인 강릉대도호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간 문화산책 프로그램 '문탠투어(Moontan Tour)'가 오는 2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22일 강릉시에 따르면 문탠투어는 고즈넉한 달빛 아래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강릉의 역사와 문화를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총 10회로 운영하며 상반기에는 6회차에 걸쳐 6월 2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한다.
이번 투어는 단순한 야경 관람을 넘어,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해설과 함께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강릉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접빈다례를 비롯해 스릴과 재미가 가득한 '영산홍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 강릉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퀴즈를 통한 문탠벨을 울려라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강릉문화원이 주관하는 문탠투어는 강릉의 문화유산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형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참여자들에게는 자녀의 역사 교육 기회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6월 13일까지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접수로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강릉시 허동욱 문화유산과장은 "문탠투어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체험과 참여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라며 "강릉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체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