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국민의힘) 경기 오산시장이 "우리는 화성시를 위해 희생했는데, 교통지옥이 웬 말이냐"며 인근 화성 동탄의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에 대한 저지에 나섰다.
21일 이 시장은 한 민간업체가 화성 동탄신도시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계획의 백지화를 촉구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화성시가 해당 물류센터 인허가를 내줘서는 안 된다는 게 핵심 취지다.
이 업체는 동탄신도시 장지동 1131번지 일대에 지하 7층, 지상 20층, 연면적 51만 7969㎡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입장문에서 "축구장 73개 규모에 달하는 물류센터가 조성되면 오산시는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예정부지는 오산을 거쳐 용인·안성·평택 등을 오가는 차량이 지금도 많은 곳으로, 2030년에는 하루 통행량이 1만 7천여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류센터 조성은 오산시민뿐 아니라 화성시 동탄1·2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불편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시장은 그간 오산시가 화성시와의 상생을 위해 '희생' 해온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2008년부터 오산시가 화성 동탄지역 분뇨·하수 등 하루 3만 6천톤을 받아 처리하고 있는데, 두 도시가 모두 급속한 개발이 이뤄지면서 하수처리시설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화성시는 이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