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서천교 인근 형산강 둔치 유휴부지 2만 8천㎡를 정비하고 갓씨를 파종해 형산강변 갓꽃 단지를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형산강변의 경관을 개선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자연 친화형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추진해왔다.
사업 대상지는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인근으로, 경주를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도시의 관문 지역이어서 상징성과 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경주시는 평가하고 있다.
경관 식재를 완료한 현재 형산강변 일대에는 황금빛 갓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으며, 이를 보기 위한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봄의 끝자락에 피어난 갓꽃은 벚꽃이 진 자리를 대신해 또 다른 계절의 정취를 자아내면서 초록빛 녹음과 어우러져 도심 경관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형산강변에서 시작된 갓꽃의 물결은 경주예술의전당 인근 부지(약 3775㎡)까지 이어져, 삭막했던 공간을 황금빛 자연경관으로 탈바꿈시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형산강변 갓꽃 단지는 도심에서 자연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봄의 여운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