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법에 따라 규정된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5개년 진흥계획수립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관련 예산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등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가 들어설 새만금을 국가 차원의 글로벌 실버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미래성장동력산업인 고령친화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실버산업 거점단지 조성을 위해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5개년 진흥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북특별법 제33조에는 보건복지부장관이 전북도 내에 고령친화산업 육성과 기술개발·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한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를 지정·조성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2030년에는 60세 이상 고령인구가 14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실버산업의 시장규모도 2030년 미국 3조5천억달러, 중국 2조2천억달러로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합단지 조성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총사업비 약 6천억 원을 투자해 약 40만 평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고령친화산업기술원 등 주요인프라를 구축하는 복합용지와 고령친화기업이 입주하는 산업용지를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2025년에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5개년 진흥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해 복합단지의 지정과 핵심인프라 구축, 관련 앵커기업 유치, 벤처기업 육성 등 글로벌 실버산업 허브 조성을 위한 세부 실행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정부가 복합단지 지정 절차를 관할하도록 하기 위해 복합단지 조성 타당성 연구용역비를 2026년 국가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필요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 황철호 복지여성보건국장은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5개년 진흥계획 수립을 통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고령친화산업 육성을 위한 복합단지를 구축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 수출의 전진기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해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