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정법원은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재단법인 대한성공회유지재단과 함께 소년보호 재판 중인 보호 소년을 교화·개선하기 위한 '길 위의 학교'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길 위의 학교는 보호소년들이 동행자와 도보여행하면서 자아를 성찰하고, 긍정적 삶의 의지를 찾도록 돕는 교정·교화 프로그램이다.
대전가정법원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11년째 길 위의 학교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112명의 보호소년이 참여했다.
보호 소년들은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10박 11일간 멘토와 1:1로 동행해 지리산 둘레길 250km를 완주할 예정이다. 동행자는 대전 내 청소년쉼터 소속 활동가와 성공회 사제들이다.
이들은 하루 평균 20~30km를 걸으며 '타인이 보는 나의 모습', '10년 뒤의 나의 모습', '과거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의 주제로 대화를 나누게 된다. 묵언수행 등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생각한다.
대전가정법원 관계자는 "새로운 환경에서 매일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내는 경험과 동행자의 정서지원, 지리산의 아름다운 자연이라는 각 요소가 보호소년의 진정한 반성과 변화를 도우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