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세계인의 날을 앞두고 18일 도청 잔디광장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5월 20일인 세계인의 날은 다양한 민족·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2007년에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외국인 주민과 도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해 서로의 문화와 이해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창원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 '모두'의 공연을 시작으로 네팔·몽골·베트남·일본·중국 등 15개국을 대표하는 기수 행진, 모범 외국인 주민과 정착 지원 유공자 표창, 화합·소통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함께하는 세상, 경남의 세계인'이라는 주제로 열린 화합한마당에서는 9개국의 다양한 도시락 나눔,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국가 대항 미니운동회, 장기자랑, 댄스마당 등도 펼쳤다.
경남도가족센터·다문화체험교육센터, 창원·김해·양산·거제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경상국립대병원, 창원한마음병원, 경남근로자건강센터 등이 참여해 고용·체류·법률 상담부터 다문화 체험, 무료 진료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창원지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산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VR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경남도 김영선 복지여성국장은 "도내에는 15만 4천 명의 외국인 주민이 도민의 하나로 지내며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관심과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