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앞둔 16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처음으로 충북을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중량감 있는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청주를 방문하는 등 여야의 중원 공략도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김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청주 성안길을 찾아 민주당의 탄핵 남발과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 등을 집중 공격하며 '암행어사 김문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현대판 암행어사는 바로 김문수"라며 "이 암행어사가 탐관오리, 도둑놈들을 모두 청주교도소에 잡아 넣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충북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라고 강조하면서 K-바이오 스퀘어를 비롯해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 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인 CTX 조기 완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바이오는 반도체 이상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대박나는 산업"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청주 바이오단지의 R&D 예산을 확실히 밀어주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에 이어 이날 '비명계'로 여겨진 박용진 국민화합위원장이 청주를 찾아 대선 승리를 위한 결집을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유세전에 나서 "정권 교체, 진짜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친명, 비명 할 것 없이 똘똘 뭉쳐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키자"고 호소했다.
이어 "정신 차리지 못한 국민의힘, 오히려 시대를 가꾸로 가고 있는 국민의힘에 회초리를 들어달라"며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밀어줘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