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산복도로를 오가는 학생들의 통학길이 한결 편해질 전망이다.
부산시의회 강철호 운영위원장이 제안한 '맞춤형 통학버스'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되며, 오는 7월부터 동구 지역에 시내버스 기반의 통학노선이 도입된다.
시내버스 '38-1번', 학생 통학 전담 운행
16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부산시와 교육청, 운수업계가 함께 협의해 신설되는 시내버스 38-1번 노선은 성남초등학교(부산진시장), 범곡교차로, 산복도로, 영주사거리 등을 순환하며 18.7km 구간을 달린다.등교 시간대에 하루 2회 운행하며, 총 18개교의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는 시범운행 형태로 시작하며, 정확한 운행 시작일은 운수업체와의 협의를 거쳐 7월 중 최종 확정된다.
교육 여건 균형 위한 시범사업
강철호 위원장은 "산복도로는 교통 인프라에서 소외된 지역"이라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지난 2월 임시회에서 해당 제안을 공식화한 강 위원장은, 향후 부산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스쿨버스 정책을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할 방침이다.
최근 통학용 셔틀버스 운행 범위가 학교 단위에서 교육청 단위로 확대된 점도 본격적인 확산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