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강호 울주군청이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에서 연이틀 장사를 배출했다. 금강급에 이어 한라급까지 제패했다.
김무호는 14일 대전 국립한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 이하) 결승에서 이승욱(용인특례시청)을 눌렀다. 5전 3승제 결정전에서 김무호는 3 대 0 완승을 거뒀다.
통산 7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이다. 고졸 출신인 김무호는 지난해 11월 천하장사대회 이후 6개월 만에 올해 첫 황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무호는 16강에서 김종선(문경시청), 8강에서 곽수훈(증평군청)을 2 대 0으로 완파했다. 준결승에서는 설날 대회 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박민교(용인특례시청)에 2 대 1 역전승을 설욕했다. 여세를 몰아 김무호는 결승에서 잇따라 들배지기에 성공한 뒤 밀어치기로 우승을 확정했다.
울주군청은 전날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에서도 집안 싸움을 벌였다. 우승과 준우승을 동시에 차지했다.
노범수가 결승에서 정종진(울주군청)에 잡채기와 2번의 밀어치기로 3 대 0 완승을 거뒀다. 앞서 노범수는 16강에서 권진욱(태안군청), 8강에서 이정민(광주시청), 준결승에서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을 모두 2 대 0으로 완파하며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당초 노범수는 태백급(80kg 이하)을 휩쓸었다. 태백장사 19회에 오른 노범수는 체급을 올려 금강급에 도전해 통산 4번째 정상에 올랐다.
'노범수 또 장사 됐네'에서 따온 '노또장'이 별명이다. 노범수는 23회로 현역 선수 최다 우승자로 올라섰다. 최정만이 설날 대회에서 금강장사 22회 우승을 달성했다.
12일 태백장사 결정전에서는 이용훈(MG새마을금고)이 생애 첫 꽃가마를 탔다. 데뷔 3년 만의 장사 타이틀이다.
이용훈은 결승에서 김진용(영월군청)을 3 대 1로 제압했다. 첫 판을 앞무릎치기로 내줬으나 잡채기로 균형을 맞춘 이용훈은 이후 내리 뿌려치기에 성공해 황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앞서 16강에서 이용훈은 박진우(영월군청), 8강에서 이병하(구미시청)를 2 대 0으로 물리쳤다. 준결승에서는 이광석(울주군청)에 2 대 1 역전승을 거뒀다.
◇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 이하) 결과
▲ 한라장사 김무호(울주군청)
▲ 2위 이승욱(용인특례시청)
▲ 공동 3위 박정의(MG새마을금고씨름단) 박민교(용인특례시청)
◇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 이하) 결과
▲ 금강장사 노범수(울주군청)
▲ 2위 정종진(울주군청)
▲ 공동 3위 유원(정읍시청)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
◇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태백급(80㎏ 이하) 결과
▲ 태백장사 이용훈(MG새마을금고)
▲ 2위 김진용(영월군청)
▲ 공동 3위 이광석(울주군청) 김성하(창원특례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