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종차별철폐위 "대구 이슬람사원 문제 정부가 중재해야"

연합뉴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건립 갈등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14일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유엔 인종차별철폐위는 지난 7일 채택된 '제20-22차 대한민국 국가보고서에 대한 최종 견해'에 "대구 이슬람 사원 건립 지연 문제를 정부가 중재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최종 견해에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정부의 효과적인 중재를 포함해 대구 모스크 건설 지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엔은 또 "증오를 조장하는 현수막의 신속한 철거를 포함해 관련 인종차별 또는 외국인 혐오 발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라"면서 "최종 견해 채택 후 1년 이내에 대구 이슬람사원 건설 지연해결을 위한 정부의 중재 이행 여부를 알려달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에서는 대구 이슬람 사원 건설 현장에 반대 집단이 혐오 현수막을 설치하고 돼지머리를 비치하고 있음에도 정부가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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