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스토리공모 대상에 주민선 장편소설 '생존의 끝' 선정

창비 제공

창비는 CJ ENM 스튜디오스와 공동 주최한 '2025 창비 스토리 공모'에서 주민선 작가의 장편소설 '생존의 끝'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 세대 독자의 몰입을 이끌어낼 새로운 서사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총 472편의 작품이 응모된 가운데, 전문가 심사위원단과 10·20대 독자 심사단이 함께 참여한 다단계 평가 과정을 거쳤다.

'생존의 끝'은 디스토피아적 배경 속에서 아이들만이 살아남은 세계를 무대로, 두 자매가 생존을 위해 겪는 긴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집'이라는 안전한 공간에서 점차 외부 세계로 확장해가는 인물들의 여정은 독자에게 철학적 사유와 감정적 울림을 동시에 안긴다.

심사위원단은 "새로움이란 낯선 소재가 아니라 작가의 관점에서 비롯된다"면서 "작가의 철학이 담긴 문체와 세계관이 인상적이며, 독자로 하여금 함께 디스토피아를 헤쳐 나가고 있다는 감각을 안겨주는 강력한 서사력의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광주 출신의 주민선 작가는 교대 사회과교육과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고통 속에서도 인간과 세상을 포기하지 않는 몸부림을 쓰고 싶다"는 소회를 전했다.

당선작 '생존의 끝'은 창비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며, CJ ENM 스튜디오스에서 영상화 또는 웹툰화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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