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군이 마을이장 살해…경남 적대세력 희생 사건 '진실규명'

진주 등 경남 주민 5명 살해
북한 정권에 사과 촉구 권고

진화위 제공

한국전쟁 시기에 경남에서 마을이장이라는 이유 등으로 인민군 등에 의해 희생(살해)된 사건이 진실규명으로 결정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는 지난 13일 제109차 위원회에서 '경남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에 대해 진실규명으로 결정했다.

이 사건은 한국전쟁 발생 직후인 1950년 8월쯤부터 1951년 6월쯤까지 경남 진주, 하동, 함양, 거창, 산청지역에 거주하던 주민 5명이 마을자치민방위대나 마을이장이라는 이유 등으로 지방 좌익 또는 인민군 등에 의해 희생(살해)됐다는 게 주 내용이다.

진실화해위는 "이번에 신청된 사건 5건(5명)에 대한 신청인 및 참고인 진술조사와 1기 진실화해위원회 기록, 신문기사 등을 검토·분석한 결과 경남 진주시 등에서 주민 5명이 희생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진화위는 희생자와 유족들이 충분한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률을 제정하고 북한 정권이 사과를 하도록 촉구할 것 등을 국가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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