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현수막과 유세 차량이 잇따라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삼척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60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14일 경찰과 더불어민주당 동해·태백·삼척·정선지역위원회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후 2시 10분쯤 삼척시 원당동 인근 도로에 정차돼 있던 이 후보 유세차량의 타이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로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민주당은 유세차량을 훼손한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특정 당적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 선거 후보자 현수막을 훼손한 신원 미상자 B씨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B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 39분쯤 동해시 북평동 이원사거리 인근에 게시된 이재명 후보 현수막 1매를 훼손한 혐의다.
공직선거법 제67조(현수막)에 따라 설치된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한 자는 같은 법 제240조(벽보, 그 밖의 선전시설 등에 대한 방해죄) 제1항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공정한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위법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며 "선거와 관련한 현수막, 선거 벽보 등을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